검색하면 시간이 다 다르게 나옵니다
「영화 취소표 풀리는 시간」을 검색하면 이런 답들이 같은 화면에 함께 뜹니다.
- 상영 20분 전이 골든타임이다
- 전날 밤 10시부터 잘 나온다 (어떤 글은 8시, 어떤 글은 11시, 어떤 글은 새벽 2시)
- 상영 1시간 전이다 / 아니 3시간 전이다
- 그냥 완전히 랜덤이라 계속 새로고침하는 수밖에 없다
서로 정면으로 어긋나는데 다 1페이지에 있습니다. 그래서 저희가 세어봤습니다.
지켜볼게는 회차마다 남은 좌석이 늘어나는 순간을 기록합니다. 2주간 726,691번의 좌석 증가를 관측했고, 각각이 상영까지 얼마나 남았을 때였는지 세었습니다. CGV·메가박스·롯데시네마를 모두 포함합니다.
「상영 20분 전이 골든타임」 — 1.8%였습니다
가장 널리 퍼진 말입니다. CGV 온라인 무료 취소가 상영 20분 전에 마감되니 그 직전에 취소가 몰릴 것이라는 추론이죠. 그럴듯합니다. 그런데 재보면 이렇습니다.
※ 「20~40분 전」이 취소 마감 직전 구간입니다.
봉우리가 없습니다. 20~40분 전(1.8%)은 바로 앞 구간인 40~60분 전(1.7%)과 사실상 같습니다. 골든타임이라면 여기가 눈에 띄게 솟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.
반대로 하루 이상 전이 54.5%입니다. 상영 직전에만 붙어 있으면 절반 이상을 못 봅니다.
「전날 밤에 많이 풀린다」 — 4.5%였습니다
이 말은 글마다 시각이 다릅니다. 저녁 8시, 밤 10시, 11시, 새벽 2시… 7시간에 걸쳐 흩어져 있습니다. 가장 자주 나오는 「전날 밤 10시~자정」으로 재봤습니다.
- 전날 밤 22~24시 — 4.5%
- 전날 그 외 시간 — 20.0%
- 당일 — 30.8%
- 이틀 이상 전 — 44.7%
그 시간대는 오히려 적은 편이었습니다.
시각으로 보면 — 밤이 조금 많지만 「몰리지」는 않습니다
하루 24시간으로 나눠보면 가장 많은 시각은 밤 9시(5.6%), 가장 적은 시각은 새벽 4시(1.4%)입니다. 4배 차이가 나니 밤에 더 나오는 건 맞습니다.
다만 24시간이 완전히 고르다면 한 시간이 4.2%입니다. 가장 많은 밤 9시도 평균의 1.35배일 뿐이에요. 「그 시간에 몰린다」고 부를 만한 쏠림이 아닙니다.
그리고 가장 적은 새벽 4시에도 하루 200건 넘게 나옵니다. 「새벽엔 안 나온다」도 사실이 아닙니다.
「한꺼번에 풀린다」 — 87%가 한두 석씩입니다
「그 시각에 좌석이 시스템으로 한꺼번에 풀린다」는 설명도 자주 보입니다. 한 번 늘어날 때 몇 석이 늘었는지 세어봤습니다.
- 1석 — 43.9%
- 2석 — 42.7%
- 3~4석 — 9.8%
- 5석 이상 — 3.7%
극장이 정해진 시각에 좌석을 푸는 게 아니라, 먼저 예매한 사람이 한두 장씩 취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. 취소는 원래 한두 장씩 일어납니다.
CGV·메가박스·롯데 — 3사가 다를까요
「20분 전」이라는 말의 뿌리는 CGV의 온라인 취소 마감 규정입니다. 그렇다면 규정이 다른 극장은 어떨까요. 체인별로 갈라봤습니다.
세 곳 다 2.6%를 넘지 않습니다. 규정이 다른 극장에서도 골든타임은 나타나지 않았어요.
대신 다른 데서 갈렸습니다. 좌석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각이 체인마다 다릅니다.
- CGV — 밤 10시대가 최다 (그다음 11시대, 9시대)
- 롯데시네마 — 밤 11시대가 최다 (그다음 10시대, 9시대)
- 메가박스 — 낮 1시대가 최다 (그다음 2시대, 낮 12시대)
메가박스만 낮입니다. 저희가 들여다본 양 자체가 시간대마다 달라서 생긴 착시일 수 있어 그것도 확인했는데, 관측량으로 보정해도 메가박스는 낮이 1.32배·밤이 0.89배로 갈렸습니다. 착시가 아니었어요.
왜 그런지는 저희도 모릅니다. 관객 구성 때문일 수도, 저희가 감시 중인 메가박스 지점이 한쪽에 몰려 있어서일 수도 있어요. 관측 규모도 CGV 63만 번 대 메가박스 7만 번으로 차이가 큽니다. 그러니 「메가박스는 낮에만 봐야 한다」고 읽지는 말아주세요 — 낮이 조금 더 많을 뿐, 밤에도 계속 나옵니다.
한 번에 몇 석씩 나오는지는 세 곳이 거의 같았습니다. 한두 석이 CGV 86.7% · 메가박스 86.8% · 롯데시네마 82.1%였어요. 취소가 한두 장씩 일어나는 건 어느 극장이든 마찬가지입니다.
영화 따라 다를까요 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
「이 영화는 화제작이라 다르다」는 말도 있습니다. 관측이 가장 많았던 두 작품으로 확인했습니다.
- 상영 20~40분 전 — 오디세이 1.7% · 스파이더맨 2.1%
- 하루 이상 전 — 오디세이 58.0% · 스파이더맨 50.3%
- 밤 10시~자정 — 오디세이 12.3% · 스파이더맨 12.1%
- 새벽 2~6시 — 오디세이 5.0% · 스파이더맨 5.3%
흥행 규모도 상영관도 다른 두 작품인데 거의 같은 모양입니다. 오디세이만 41만 번, 스파이더맨은 17만 번을 봤는데도요.
취소표는 영화의 성질이 아니라 사람이 예매를 취소하는 습관을 따라간다고 보는 편이 맞겠습니다. 그래서 「이번 영화는 특별하니까」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.
그래서 정리하면
- 「상영 20분 전 골든타임」은 없습니다 (1.8%, 앞뒤 구간과 같음)
- 「전날 밤 10시」도 아닙니다 (4.5%)
- 그렇다고 완전 랜덤도 아닙니다 — 밤이 새벽의 4배고, 절반이 하루 이상 전입니다
- 한 번에 한두 석씩 나옵니다
- 3사 모두 그렇습니다 — 메가박스만 낮이 조금 많다는 차이는 있지만, 골든타임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
- 영화가 바뀌어도 같습니다 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의 모양이 거의 겹칩니다
노려서 기다릴 만한 시각이 없고, 나올 때는 한두 석씩입니다. 사람이 새로고침으로 감당할 수 있는 모양이 아닙니다. 지켜볼게가 하는 일이 정확히 그것 — 24시간 같은 속도로 보다가 자리가 나면 알려드리는 것입니다.
「그럼 예매 오픈은 정해진 시각에 열리나요?」 그것도 따로 세어봤습니다 — 역시 아니었어요. CGV · 메가박스 · 롯데시네마 각각의 실측이 있습니다.
위 숫자는 2주간 저희 이용자분들이 감시를 걸어둔 회차에서 관측한 것입니다. 전국 전 회차를 전수 조사한 것은 아니고, 극장이 좌석을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 특정 글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널리 퍼진 통설을 저희 데이터로 확인해본 것입니다.